이집트나 마야의 피라미드는 들어봤어도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라는 건축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. 지구라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란고원 서부 지역에서 약 기원전 6000년 경부터 지어진 고대 건축물로, 이라크 나시리야 근처의 Ur-Ziggurat(아래 왼쪽), 바드다드 근처의 Aqar-Quf-Ziggurat(아래 가운데),  이란 서남부의Chogha-Zanbil-Ziggurat(아래 오른쪽) 등이 유명하다.

Ancient ziggurat at Ali Air Base Iraq 2005.jpg A large, partially restored, brick building with a soldier in front Choghazanbil2.jpg

우리가 성경에서 바벨탑이라고 불렀던 것도 지구라트의 일종으로 추정되며, 지금은 소실되고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는 바빌론의 Etmenanki-Ziggurat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. (기원전 600년 경에 지어진 Marduk신을 섬겼던 신전이며,  91m의 높이에 육박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. 아래)

태양빛에 말리거나 불에 구운 벽돌로 2층~7층의 높이로 지어졌다. 지구라트는 공공의 경배나 의식을 위한 장소는 아니었으며, 각 도시국가를 후원하는 신들의 거주지(dwelling places)로 믿어졌다. 맨 꼭대기에는 사원(shrine)이 있었는데, 신관들의 비밀의식 수행, 홍수범람시 신관들의 대피처 등의 실용적인 목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된다.